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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체로 쓰고 디테일 담아야"

어릴 때부터 독서 습관 가져야 작문 실력 늘고 대학생활 적응 에드 김 C2 부사장 아시안 커뮤니티 최대 교육 박람회인 중앙일보 칼리지페어가 지난 21일 풀러턴의 서니힐스 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맥도널드사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대입 전문 기관들이 다양한 주제로 준비한 세미나가 이어졌다. C2 에듀케이션의 에드 김 부사장이 진행한 세미나 중 하나인 '완벽한 에세이 쓰는 법'에서 공개한 에세이 작성 요령과 공부법을 요약 정리했다. ▶에세이의 취지 대학에 보내는 '대화'라고 생각하라. 좋은 에세이는 대화체로 쓴 것이다. 본인의 특징을 소개하고 가치관과 삶을 공유하는 내용을 담았다. 입학 사정관은 에세이를 통해 지원자가 자신의 학교의 환경과 맞는지를 본다. 무엇보다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본다. 성공 여부는 상관없다. 또 무슨 일을 했는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 일이 지원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변화를 줬는지를 들여다 본다. 명문대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 성공하고 모교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눈여겨본다. 또 열정이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관심이 있는 일에 참여했는지, 이를 통해 커뮤니티에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주려고 했는지 보고 싶어한다. ▶에세이 쓰는 법 대학에서 쓰는 에세이는 고등학교에서 숙제로 제출하는 에세이와 다르다. 한번 휙 써서 제출하는 게 아니다. 초안을 쓴 후 시간을 두고 다시 읽어보고 수정을 해야 한다.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아이디어 모으기(Map: brainstorm, memories, perspectives): 벽에 큰 종이를 붙여 놓자. 그리고 에세이 토픽을 읽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를 두서없이 적어보자. 할머니가 만든 라쟈냐가 떠올랐다면 써라. 어릴 때 가장 즐거웠던 기억도 좋다. 그런 단어들을 종이에 써보자. 단어를 떠올리는 데 최소 3~5일 걸린다. 2. 아이디어 확장하기(Expand: add details, describe, storytelling): 단어에 디테일을 채워라. 예를 들어 '피아노 리사이틀'이라는 단어를 썼다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5W 1H)를 적는다. 디테일이 몇 개 나오지 않는다면 그 토픽은 에세이로 쓸 수 없지만 그 단어와 연결된 디테일이 계속 떠오른다면 에세이 주제로 좋다. 3. 초안 쓰기(Draft: compile, read and revise): 문장으로 쓴다. 각 문장 안에 내용을 채운다. 4. 수정하기(Revisit: critique, re-write): 전에 써뒀던 문장을 다시 읽고 다시 써본다. 4-6주 정도 걸린다. ▶에세이 작성 팁 지금 11학년이라면 내년 여름에 에세이를 써야 한다. 당황하지 않으려면 일찍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부터 단어를 떠올리는 1단계를 시작하라.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좋은 문장을 많이 읽을수록 좋은 글을 쓰기 쉽다. 대학 생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대학에서 1주일 평균 읽어야 하는 책 분량은 200페이지가 넘기 때문이다. 읽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연습이다. 어릴 때부터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였다면 에세이를 쓰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에세이에서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라. 과장하지도 말고 겸손하지도 말고 자기 자신을 그대로 표현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또한, 쉽게 쓴다. 어려운 단어를 쓴다고 대학이 좋아할 것이라는 건 착각이다. 에세이에 담고 싶은 주제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를 지켜라. 1개 이야기에 여러 개의 주제를 담으려 하기보다는 여러 이야기 속에 대학에 보여주고 싶은 주제 1개를 담아라. 무엇보다 대학은 이미 지원자가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지원서를 통해 알고 있다. 에세이 첫 문장에 무엇을 하는지 나열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첫 문장부터 본론으로 들어가라. 일찍 시작하고 일찍 접수하라. 조지아텍의 경우 지원서를 접수한 날짜와 시간까지 기록한다. 일찍 준비한다면 그만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다. 9학년과 10학년생은 지금부터 공통지원서(Common App) 웹사이트에 어카운트를 개설해 에세이 주제를 읽어보자. 부모도 자녀에게 맡기지 말고 지금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자녀를 재촉하고 확인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chang.nicole@koreadaily.com

2019-10-05

"상상력을 갖고 꿈을 키우세요" 줄리 이 JPL 내비게이션 엔지니어

아시안 커뮤니티 최대 교육 박람회인 중앙일보 칼리지페어가 지난 21일 풀러턴의 서니힐스 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맥도널드사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디지털 공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웡프로덕션의 필립 웡 대표가 기조 연설자로 나와 자신의 경험과 비전을 나눴다. <본지 9월 23일자 A-22면> 또 4차 산업을 이끌 리더들을 배출하기 위해 남가주재미과학기술자협회(KSEA-SC)와 함께 마련한 '스템(STEM) 메이저 페어'를 진행한 데니스 차 KPMG 기술 컨설턴트가 나와 전공과 진로에 대해 들려줬다. 이밖에 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내비게이션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줄리 이(사진)씨도 게스트 스피커로 나와 새롭게 바뀌는 산업 현장을 설명했다. 이씨는 특히 JPL에서 유일한 여성으로 근무하며 느끼는 소감을 전하면서 학생들에게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씨가 학생들에게 전한 연설을 요약 정리했다. "여성도 스템(STEM) 분야의 리더가 될 수 있답니다." 여성 발표자로는 유일했던 줄리 이 JPL 내비게이션 엔지니어는 이 자리에 모인 한인 학생들에게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씨는 보석처럼 빛나는 태양계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나는 이 사진을 보고 우주 분야에 진출해야겠다는 꿈을 가졌다"며 "상상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는 무한하고 아름다운 우주 속의 일원"이라며 "그 우주 속으로 항공우주국은 무인탐사선을 보내 관찰하고 연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나는 그중에서도 여러 행성에 신호를 보내 거리를 계산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우주 행성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지도를 만들어 우주선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항공우주국에는 과학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을 일반인에게 설명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있고 우주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기술자와 우산처럼 펼쳐지는 안테나를 만드는 장인도 필요하다"며 다양한 분야가 열려있는 만큼 고정된 생각에서 벗어나 미래를 그려보고 찾을 것을 강조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9-09-28

명문대 선배 만나 조언 듣는 황금 기회

21일 명문 고교 서니힐스 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4회 중앙일보 칼리지페어에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이어지는 방문으로 성황을 이뤘다. 학생들은 하버드와 예일대학 등 명문대학을 졸업한 선배와 만나 조언을 들었다. 또 학부모들은 입학 전문 컨설팅 업체와 만나 명문대 입학을 위한 정보를 얻었다. 특히 행사를 후원한 맥도널드는 부스를 차려놓고 무료 커피와 애플 파이를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또 컵과 열쇠고리 등을 뽑을 수 있는 경품 오락기와 셀프 카메라를 설치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이번 칼리지페어를 후원한 팅 챙 서던 캘리포니아 맥도널드 대표는 "학생들은 잠재적인 고객"이라며 "이 때문에 우리는 20년간 남가주 교육 행사를 매년 후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자리라면 계속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식지 않는 명문대학 인기 ○…참석자들이 가장 붐비는 곳은 명문대학 상담 부스였다. 올해 대학 부스에는 하버드와 예일 에모리 뉴욕대 등 명문 대학과 함께 UC어바인 캘스테이트(CSU) 풀러턴 바이올라대 퍼듀대 애리조나대 등 모두 25개 대학이 참가했다. 각 상담부스마다 학생이 몰리면서 쉴새없이 상담이 이뤄졌다. 졸업한 학생들은 서로 자기 모교가 더 좋다며 참석자들에게 뽐내는 등 활기찬 모습이 이어졌다. 입시 비결은 바로 여기에 ○…대학 부스뿐만 아니라 어드미션 매스터즈 부스와 C2 에듀케이션 등 대입전문 컨설팅 업체 10여 곳과 학자금 전문 업체인 AGM과 칼리지펀딩(College Funding) 의대 입학 전문 컨설팅 기관 'STEMRI' 등이 부스를 차려 놓고 학부모와 학생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한 학부모는 "지금 딸이 8학년인데 빨리 대학 준비를 해야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칼리지페어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약재·한식 부스도 등장 ○…칼리지페어에 한약재와 한식 부스가 등장했다. 부에나파크 공진단 업체 명가보약은 각종 공진단과 쌍화탕 등 한약으로 만든 약재를 차려 놓고 손님을 기다렸다. 이정애 명가보약 대표는 "우리 제품은 미리 만들지 않고 주문을 받으면 제작해 약효가 높다"며 "체력이 떨어진 수험색에게 좋다"고 말했다. 불고기 업체도 나왔다. 오모나유에스에이(OMONAUSA) 크리스 이 대표는 "얼린 불고기와 갈비 매운 닭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미 전역 학교 기숙사에 배달하고 있는 우리 한식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 기회 제공에 감사" ○…섀런 쿼크-실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박동우 보좌관을 통해 칼리지페어를 후원하고 있는 맥도널드 팅 챙 서던 캘리포니아 대표와 앨런 위튼 서니힐스 고등학교 교장 김윤수 조인스아메리카 통합마케팅 본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박 보좌관은 "커뮤니티 교육 분야에 헌신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의원실을 대표해 전달한다"며 "더 많은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가 골고루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보도 듣고 봉사도 하고 ○…한인 봉사단체인 화랑청소년재단 학생과 학부모들이 총출동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팔을 걷어 붙이고 주차 안내와 책상 정리 행사장 안내를 했다. 고교생 줄리앤 김은 "세미나에서 대입 정보도 얻고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며 "또래 친구들 30~40명과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학부모 비키 김씨는 "주말이고 덥지만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니 보람이 있다"며 활짝 웃었다.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 ○…아메리칸 항공이 제공하는 국내선 왕복 항공권은 이효찬씨와 김지민씨가 차지했다. 중앙일보 측은 "타주에 대학을 가는 학생을 위해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영선 황광희 에릭 첸씨는 다이슨청소기를 받았다. 또 나탈리 김씨는 에어프라이기를 가지고 갔다. 가수 효린 콘서트 티켓은 김승우 김지숙씨 등에게 돌아갔다. 황상호·강세돈 기자

2019-09-22

새 대입 전략 공개…부스마다 북적

아시안 커뮤니티 최대 교육 박람회인 중앙일보 칼리지페어가 지난 21일 풀러턴의 명문고교인 서니힐스 고등학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관계기사 3면·교육섹션>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맥도널드사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 스피커로 참가한 대입 전문가들은 올초 발생한 대입 스캔들로 인해 변화가 예상되는 입시 트렌드와 명문 사립대 및 UC 등에서 새롭게 적용할 각종 입시 정보를 3000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기조 연설자로는 디지털 공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웡프로덕션의 필립 웡 대표가 출연해 자신의 경험과 비전을 나눴다. 유튜브를 통해 짧은 단편영화를 제작, 상영하면서 디지털 영화 시대를 연 웡 대표는 전 세계에 3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갖고 있는 파워풀한 제작자다. 흰 티셔츠, 청바지의 소탈한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이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과 능력을 시험하고 도전하라"는 말로 학생들에게 꿈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해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4차 산업을 이끌 리더들을 배출하기 위해 남가주재미과학기술자협회(KSEA-SC)와 함께 마련한 '스템(STEM) 메이저 페어'에는 애플, 구글, 연방항공우주국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 손턴 토마세티 등 굴지의 기업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들과 USC, UCLA 등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전공자들이 대거 나와 취업 정보를 나누고 네트워크를 교류했다. 특히 게스트 스피커로 나온 데니스 차 KPMG 기술 컨설턴트와 줄리 이 JPL 내비게이션 엔지니어는 새롭게 바뀌는 산업 현장을 설명하며 학생들의 전공 지원을 도왔다. 시간대별로 마련된 세미나에는 올 가을부터 적용될 새 대입 전략에 맞춰 준비할 대입 지원서 작성법과 학자금 준비법, 대입시험 정보와 에세이 쓰기 등 지원자에게 필요한 주제가 준비돼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발길을 끌었다. 자녀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주는 뇌적성 검사 및 설명 시간도 참석자들로 북적였다. 하버드, 예일, 에모리, 뉴욕대 등 명문대는 물론, UC어바인, 캘스테이트(CSU) 풀러턴, 바이올라대, 퍼듀대, 애리조나대 등 가주 및 타주의 주립대들이 참석한 칼리지 부스에는 입학처 관계자들과 동문들이 나와 학생들에게 학교 정보를 나눴다. 이밖에 미국 항공권, 다이슨 청소기, 에어프라이 등 푸짐한 경품과 맥도널드사에서 제공한 무료 커피와 애플파이 등 설치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앨런 위튼 서니힐스고교 교장, 조앤 파울리 풀러턴교육구의 교육위원장과 앤디 몬토야 교육위원, 박동우 섀선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보좌관 등이 참석해 교육 현장을 지켜봤다. 특별취재팀= 장연화·장병희·황상호·강세돈 기자 사진=김상진 기자

2019-09-22

뇌적성 검사 및 진로적성 찾기…폴 이 브레인 OS 연구소 이사

"진학을 앞둔 청소년들이 자신의 뇌적성을 파악하면 대학에서 공부할 전공을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세계 최초로 뇌적성 검사 '보시(BOSI)'를 개발한 브레인OS연구소(대표 안진훈)의 미주법인인 MSC브레인그룹홀딩스의 폴 이 이사는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전공을 잘못 선택했다고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뇌적성을 모르고 전공을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좌뇌 성향의 학생은 사고 방식이 분석적이고 파고드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자연과학이나 공학 쪽이 잘 맞다. 반면, 우뇌 성향은 판단력과 직관이 좋기에 패션, 마케팅, 비즈니스 등을 전공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전공을 선택하려면 이외 창의성, 진취성, 사회성 등 다른 변수들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뇌 성향이라도 창의성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에게 맞는 전공 및 직업은 크게 차이가 난다. 또한 진취성이 어떠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이 이사는 "상황에 따라 직장을 선택하면 그냥 직업이 돼 버리지만, 뇌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면 '천직'이 된다"며 "그렇게 되면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할 확률도 커진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2019-09-22

학사후 과정 통해 학부 성적 만회 가능…폴 정 스템리서치 대표

"일반적으로 학부 성적이 망가지면 의대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학사후 과정(Post-Baccalaureate)'을 잘 이용하면 만회하고 무사히 진학할 수 있습니다." 스템리서치인스티튜트의 폴 정 대표는 21일 열린 칼리지페어 대입정보 '어떻게 하면 의대에 갈 수 있나' 세션에서 학사후과정의 장점 등 최근 의대 진학과 관련된 사항을 소개했다. "의대 입학 컨설팅은 실수를 피하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정 대표는 "에세이(Statement)는 의사들이 본다는 것을 감안해 가급적 미사여구 없이 명확하게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캐나다 의대에서 이용되는 캐스퍼 테스트가 미국에도 도입돼 동부 일부 의대대학원에서 입시에 활용하고 있다"며 "확산 추세라 이를 감안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캐스터 테스트는 인터뷰의 한 종류인 MMI(Multiple Mini Interview)와 비슷한 스타일로, 어떤 상황을 제시하고 지원자의 생각을 밝히게 하는데 온라인으로 작성해야 하므로 당황하기 쉽다는 것. 정 대표는 "지원자의 생각을 묻는다는 점에서 기본 인터뷰를 한번 더 치르는 셈"이라며 "미국 드라마 굿닥터(한국 드라마 리메이크로 ABC에서 방영)를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캐스퍼 테스트의 경우, 카메라가 동시에 돌아가 지원자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도록 철저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당락에 큰 역할을 하는 인터뷰의 경우 빨리 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립대의 경우 빨리 하는 게 유리한 건 확실하다"며 "지역적 다양성 때문에 합격자의 지역별 숫자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사립대학은 자기 학교에 맞는 학생을 뽑기 때문에 인터뷰를 좀 더 철저히 준비해 응하는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의대에서 제공하는 학사후 과정의 경우 "학생들은 싸고 명문대 개설 과정을 찾지만 그보다는 그 과정 후에 얼마나 많은 숫자를 의대에서 선택해주는 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존스 홉킨스는 잘 안 뽑고 템플 의대는 잘 뽑는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학사후 과정의 목적은 커리어의 전환과 학부 성적의 보완이 목적"이라며 "학부과정을 망친 경우 재도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선을 끌지만 경험에 따르면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므로 충분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올 A를 받으면 90%는 의대 진학이 가능하지만 한 과목이라도 B가 있다면 확률은 60%로 떨어진다"고 소개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2019-09-22

스템(STEM) 메이저페어…열정 갖고 문제해결 능력 키워라

지난 21일 풀러턴의 서니힐스 고등학교에서 열린 중앙일보 칼리지페어에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자리 잡고 있는 전문가 30여 명이 출동해 학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스템 메이저 페어'를 주제로 진행된 각 세션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실패해도 좋다.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각 세션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우주선, 로봇, 컴퓨터를 만드는 엔지니어들의 스토리' 의료기기 회사인 누바시브(NuVasive) 연구개발부(R&D)의 샘 배 시니어 엔지니어, 애플사에서 근무하는 제이 조 시니어 모듈 프로세서 엔지니어, 연방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항공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는 조쉬 스쿨크라프트는 학생들에게 열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씨는 "엔지니어링 전공에는 창의력이 필요하다.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것"을 강조하며 "쉬운 일을 찾기보다는 인생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무엇보다 가끔 휴대폰과 인터넷을 놔두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스쿨크라프트씨는 "16년 전 NASA 인턴십을 통해 우주 항공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다"며 "만약 애플사의 엔지니어로 일했으면 돈을 더 많이 벌었겠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다"고 말해 학생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조씨는 "아직까지 무슨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전공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알아가게 된다. 여유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환경보호와 첨단도시를 설계하는 엔지니어들' 건설회사인 서퍽건설(Suffolk Construction)의 에린 칸 스마트 연구실 차장, 천연가스 유통회사인 엔지(ENGIE)의 샘 쇼엔버그 시스템 엔지니어, 건설 컨실팅 회사인 손턴 토마세티의 루크 롬발디 시니어 엔지니어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능력을 기르라고 조언했다. 쇼엔버그씨는 "과학자는 연구하고 가설에 대한 정답을 찾는다. 반면 엔지니어는 정답과 해결 방안을 찾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회사는 이윤창출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낮은 비용으로 해결방안을 찾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소엔버그씨는 이어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 자신이 실패해도 괜찮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 많이 도전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실수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했다. 롬발디씨 역시 "가능한 경험을 많이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것"을 조언했다. 칸씨도 "나 역시 USC에 인문학 전공으로 합격했을 때만 해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랐다"며 "1학년 때 들은 심리학, 일본어보다 수학, 과학 과목과 환경 문제가 흥미를 끌면서 토목공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좋아하는 일을 따라간다면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IBM 등 세계적인 테크 기업들의 엔지니어 스토리'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YJ 진씨, 하트사(Hart Inc.)의 레이첼 박 데이터 엔지니어, IBM에서 테크니컬 세일즈 워먼으로 근무하는 최미리씨는 자신의 업무를 공개함으로서 취업 후 맞닥뜨려야 하는 실제 현장을 알렸다. 진씨는 "구글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좋은 점은 아침, 점심, 저녁 식사가 무료로 제공되며 일하는 시간이 유연하다"고 말해 학생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IBM 세일즈우먼으로 일하고 있는 최씨는 "아시아 지역인 한국, 호주 등 비즈니스 출장을 가는 나라가 많다"며 "가능한 많은 사람과 얘기하고 경험을 많이 쌓아서 자신이 좋아하는 점을 찾고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좋다"고 격려했다. MIT 학부 입학 면접관으로도 일했다는 최씨는 "입학 사정관들은 여름방학 때 고등학생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많이 본다. 특히 팀플레이가 필요한 동아리 관련 활동을 많이 보고 있다"고 설명한 후 "관련활동들을 잘 설명했는지에 따라 입학 결정에 영향이 미친다. 때문에 아무거나 하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고 열정이 있는 일을 하라"고 강조했다. 강세돈 기자

2019-09-22

입학스캔들 여파… "경력 검증 강화" 제니 위틀리 어드미션 매스터즈 수석 컨설턴트

어드미션 매스터즈 제니 위틀리(사진) 수석 컨설턴트는 최근 밝혀진 명문대학들의 입학 스캔들 때문에 각종 과외활동에 대한 검증과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포츠나 여러 과외활동에서 회장 같은 리더십 자리를 리스트에 올린 학생의 경우 심도 있는 확인(verify) 작업과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예로 예일대가 올해 이런 확인과 리뷰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팀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위틀리 수석 컨설턴트는 스포츠로 지원한 학생은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성적을 증명할 자료를 링크하거나 동영상을 올려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학교에 따라 개인 웹사이트 주소를 올려 놓으라는 곳도 있는 만큼 리더십 포지션을 많이 갖고 있는 학생이라면 클럽내에서의 활동을 홈페이지에 자세히 올려놓는 등 웹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입학 사정관은 지원자가 무슨 활동을 했는지, 어떤 장학금을 받았는지, 수상경력은 어떤지 확인한다. 또 지원자가 무엇을 봤는지, 무슨 태그를 달았는지, 무슨 활동을 했는지 살펴본다. 인터넷에 남긴 기록은 영원하다는 점에서 대입에 위험한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소셜미디어의 내용이 대입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위틀리 수석 컨설턴트는 또 입학사정관들의 평균 연령이 23~38세라는 점과 이민자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에세이에 표현된 이민자에 대한 내용을 읽어도 감동이 없을 수 있다. 때문에 지원서와 에세이를 누가 읽는지 알고 그에 맞춰 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위틀리 수석 컨설턴트는 이어 지원자들이 고려해야 점으로 학교마다 다른 에세이에 대한 취향과 반응을 전하며 학교에 맞는 단어를 고려해 에세이를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합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다르다는 것. 하버드는 좀 슬픈 톤의 글을 쓴 학생이 더 많이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암, 힘듦, 어려움, 터프함, 경험, 사회, 세계, 성공, 기회라는 단어가 많이 쓰였다. 반면 스탠퍼드의 경우에는 창의적인 스토리를 가진 학생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많았다. 그들이 주로 사용한 단어는 행복, 열정, 더 나음, 개선, 연구, 커뮤니티, 지식, 미래, 기술 같은 단어였다. 그외 앞으로 SAT/ACT 점수의 중요성은 점점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고교 내신성적(GPA)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학사정관들은 대입 시험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일부 가정들이 큰 돈을 들여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걸 알고 있고, 이로 인해 받은 좋은 결과는 불공정하다고 보고 있다. 대입시험의 중요성이 낮아진다고 해서 AP나 IB 시험까지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원자의 수학 능력을 보는 측정 도구로 인정하고 있다. 추천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 하버드가 최근 피소를 당해서 아시안 학생의 약점이 노출됐다. 바로 교사의 추천서와 에세이였다. 아시안 학생의 추천서는 너무 유사하다. 똑똑하다, 친절하다, 착하다, A를 받는다는 표현이 많다. 비아시안 학생과는 너무 다르다. 경험상 추천서의 80%가 비슷하다. 또 10%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써온다. 교사들은 절대 정직하다. 나머지 10%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incredible) 추천서다. 여기에 아시안 학생이 들어가야 한다. 물론 교사들도 사람이다. 그런 점에서 좋은 인간관계를 고민해보라. 마지막으로 희망 대학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다. 대학마다 메일링 리스트에 올려놓으면 정보가 온다. 밴더빌트 대학의 경우 올해 영어과를 확대했다. 여기에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이 크다. 프린스턴의 경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공대와 미술대를 확충했다. 여학생이라면 합격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것이 정보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2019-09-22

"오픈 마인드로 진로 고민해야" 유튜브 스타 제작자 필립 웡 웡프로덕션 대표

"원하는 대학에 못 갔지만 성공했습니다. 다양한 경험에 도전하고 그 경험을 연결시키세요." 지난 21일 오전 10시 부에나파크 서니힐스 고교에서 열린 제14회 중앙일보 칼리지페어에는 웡 프로덕션 공동 창립자이자 배우와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필립 웡 대표가 첫 연사로 나섰다.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필립 웡(35)은 2003년 UC샌디에이고 비주얼아트학과에 진학했다. 룸메이트였던 친구 웨슬린 챈과 테드 푸와 함께 학교 프로덕션을 통해 크고 작은 프로젝트로 영상을 만들다 졸업 후 홈페이지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영상물 제작에 들어갔다. 주로 아시안과 백인 사이 인종 간 데이트에서 벌어지는 모순과 아이러니를 풍자해 구독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유튜브를 만나면서 전 세계인에게 주목을 받았고, 2011년에는 구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2006년 샌디에이고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 영상물을 출품하는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됐다. 현재 유튜브 채널 웡 푸 프로덕션은 구독자 310만명에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넘어섰다. 이날 청바지 차림에 흰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필립 웡은 원하던 대학 진학에 실패한 뒤 어떻게 유튜브로 성공했는지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필립 웡은 "나는 UC버클리에 진학하려고 했었지만 결국 기회를 얻지 못해 UC샌디에이고 비주얼아트 학과에 진학했다"며 "나도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많은 과목을 공부하며 힘든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10대들에게 "공부에 대한 압박이 크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수 많은 대학이 있고 길이 있으니 너무 큰 걱정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웡은 대학 졸업 후 경제학 분야에 진출하려고 했었다며 자신도 유튜브 제작자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대학에 들어간 뒤 가장 큰 고민이 이제 뭘 해야 하는가였다.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하며 친구들과 여러 경험을 했고 그러다 경제학 분야에 진출하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영상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대로 그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웡은 "나는 영화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다"라며 "대학에 갔을 때만 해도 어떤 카메라를 어떤 상황에서 사용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문에 직접 대본도 쓰고 친구들과 촬영 기술, 편집 기술을 배워가며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튜브는 영화나 TV쇼보다 더 특별하다. 시청자가 어디서든지 볼 수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거리가 굉장히 가깝다. 3분짜리 영상을 만들 수도 있고 수십 분짜리 영상을 연속해 만들 수 있다. 아주 유연한 플랫폼이다"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고등학교 때로 돌아가면 무엇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웡은 "인생을 즐기라. 뭘 좋아하는지 찾아가고 그 과정을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며 "내가 영상물을 처음 만들 때는 유튜브도 없었다. 그냥 내가 재미있어서 했고 어마어마한 기회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웡은 칼리지페어를 찾은 학부모들에게 "학생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 학부모들도 대학 진로에 오픈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어떤 기술이 나타날지 사회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한계를 두지 말고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먼저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회 뒤 필립 웡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 우리 채널에서는 한국 음식과 케이팝이 자주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 배우 저스틴 전 등과도 콘텐츠를 만드는 등 한국 문화도 다룰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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